[안양/호계동] 날으는 돈까스&밥상 / 내돈내산 후기 꼭 보고 가세요 / 역대급...

지금까지는 맛있어서 추천하거나

제 입맛에는 맞지 않았어도

다른 분들은 다를 수 있어 최대한 객관적이고

솔직한 느낌을 담은 포스팅을 했었어요!

 

오늘은 처음으로 

조심하라는 의미를 담은 포스팅을 하게되었네요

 

바로

"날으는 돈까스&밥상"이란 음식점이에요

 

위치는

입니다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한다는 점과

밥과 술안주를 고루 즐길수 있다는 점

그리고 높은 평점에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겉보기에는 오래된 맛집의 분위기였어요

내부에는 6개의 테이블이 있지만

짐들이 놓여있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테이블은

4개밖에 안돼요

날으는 돈까스&밥상 메뉴판이에요!

백반을 포함해서

김밥천국마냥 다양한 메뉴가 있긴하더라구요

 

가격이 아주 저렴하다고 느껴지진않지만

(이 골목라인에 '문턱없는 집' 식당 백반 기준 5,500원을 감안했을때)

이때까지만해도 인터넷 평점도 높은데..

맛이 있어서 그만한 값어치를 할거라고 생각했어요...

 

제육볶음과 해물순두부찌개를 주문했어요!

기본적인 4가지 찬이 반찬으로 나왔어요!

제육볶음의 모습이에요

양이 꽤 많죠?

먹어보니 평점대로 역시 맛은 있더라구요!

고기도 도톰하고 뚝배기에 자글자글 따뜻하게 나오니

더 맛나게 느껴지구요

 

거기다가 주인 아주머니께서

제육볶음 만들면서 조금 남았는데

그냥 다 드시라며 더 얹어 주시더라구요!

 

(맛도 좋고 인심까지..?)

여기까지만 해도 평점대로 좋은 맛집을 찾았다고 생각했어요!

 

문제는 해물순두부찌개였답니다

국물을 한번 먹었는데

비릿한 맛이 나더라구요??

 

해물대신 참치캔을 넣으신건가 하고

국물을 뒤적이니 오징어와 바지락살이 들어있기에

먹어봤는데 아무래도 바지락맛이 쿰쿰한게

상한거 같더라구요ㅠㅠ

 

내 입맛이 이상한가싶어서 바로 말을 못하고 몇 차례 더 먹어보다

아무래도 이상해서 상한것 같다고 주인아저씨께 말씀드렸더니

냉동에서 바로 해동한거라 그럴일이 없다며

딱 잘라 말하시더라구요

 

그럼 원래 맛이 이런거냐고 물어봤더니

그런게 맞다고 하시더라구요

한 수저 떠서 드셔보시고 상태확인이라도 해주셨음했는데...

 

기분도 상하고 응대도 불만스러웠지만

동행인에게 불편을 끼치고 싶지는 않아서 일단 참았답니다....

 

하지만 제 입맛에 음식은 분명 상한거 같아서

솔직히 더는 못먹겠고 옆으로 치워두고

'제육볶음이나 먹고 나가자' 하고 밥을 봤는데

밥 마저 누렇게 떠서 딱 봐도 지은지 오래된 떡밥이더라구요

순두부찌개 덕분에 기분이 안좋아

밥사진까지는 미처 못찍었네요..

 

음식을 주문했을때

큰 그릇에 랩을 씌워 전자레인지를 돌리셨는데

냉동 혹은 냉장밥을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내오신거더라구요....

결국 제육볶음이고 뭐고 밥도 먹는둥 마는둥 하고 나왔습니다...

 

그날따라 근처에 휴무인 식당도 많고

일찍 마감하는 식당들뿐이라

그저 열어있기에 우연히 방문을 했던거지만...

 

매장 상태를 보아하니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것 같은데

배달 받아서 받아보았다면

모르는게 약이라고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먹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니

배달 음식에 대한 불신까지 들더라구요

 

혹시나 근처에 사시는 분들

급한대로 끼니를 위해 방문하시거나

배달을 시키실 분들..

절대로 말리고 싶어요.......

 

여름철 식중독도 위험한데

다들 조심하시길 바라며

기피할 식당 포스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