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노상포차] 황토방 마니커 치킨방/의정부 제일시장 근처 포차/의정부 호프 치킨

거리두기 제약이 많이 풀려서

친구들과 오랜만에 식사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는데요

 

이번에는 의정부시장 근처에 있는

황토방 마니커 치킨 호프집을

소개해드릴까해요!!

 

위치정보 지도 첨부할게요~!

 

 

 

의정부 토박이분들은 사진만 봐도 어딘지 아실 것 같은데요

그 이유가 이미 가게마다 거의 만석이었거든요ㅋㅋ

이때가 영업시간제한이 풀린지 얼마 안되었을때인데

낮엔 좀 더워도 저녁엔 선선해서

야장에서 맥주 한 잔 하기엔 더없이 좋은날씨잖아요

그래서인지 아무턴 이 골목 상당히 북적북적하는 와중에

'맥주엔 치킨이지' 하고 선택한 집입니다

ㅋㅋㅋ

입구에서부터 노포 포스 물씬 풍기쥬?

 

계산서 겸, 벨 겸, 자리번호겸

열일하는 판ㅋㅋㅋ

대충 붙여놓은 스티커와 꼬질하게 때가 탄 벨 마저도

힙하게 느껴지는 마법.....ㅋㅋㅋㅋ

메뉴판마저 요즘의 세련함따윈 없이

나무판자에 코팅지 뚝딱붙여놓으셨는데

무엇보다..메뉴가...

치킨집인데 없는게 없네요

마른안주에 탕, 찌개메뉴까지..

김밥천국이 생각나는 다양함입니다ㅋㅋㅋ

 

하지만 저희는 후라이드치킨으로 주문!!

곧이어 나온 상차림인데요

케찹과 양념치킨소스, 소금

땅콩과 양배추케요네즈가 나오네요

빠질수 없는 생맥주!!

추억의 양배추+마요네즈+케찹의 조합

요즘 치킨들에게선 볼수없는 옛날감성이죠?ㅋㅋ

 

왜 이 별거없는 조화가 그렇게도 치킨과 잘 어울리는건지..

왜 집에서 해먹으면 이 맛이 안나는지..

영원한 미스테리...

오래걸리지않아 나온 

후라이드 치킨의 자태!!

사진에서도 치킨의 바삭함이 전해지는 듯 하네요

ㅋㅋㅋㅋ

요기서 특이한 점!!

감자튀김이 얹어져 나왔어요!!

감자튀김도 요즘 흔히 보는 얇은 후렌치후라이가 아니라

정말 정직한 '감.자.튀.김'

이것도 옛날식 감자튀김이죠?

(아시는분들은 아실듯 한...흠흠)

 

사실

치킨맛은 특별하진않았어요ㅋㅋ

솔직히 닭고기에 튀김옷 입혀 튀긴건데

뭐 특별하고 대단하고 특색있고 그러기도 힘들죠ㅋㅋ

 

적당히 잘 튀겨져 누린내없이

촉촉한 닭고기 살과 바삭한 튀김의 식감

이걸로 충분히 만족했구요

얹어져있는 감자튀김도

괜히 덤으로 공짜얻은것 같아 기분좋더라구요

 

게다가 너무 덥지도 춥지도않은

딱 이쯤의 계절에만 느낄 수 있는

선선한 날씨에 야장에서 먹는 생맥주와 치킨의 맛이란..

더할나위 없죠!

 

제가 갔을때보다 지금은 좀 많이 더워졌는데

그래도 아직까지 저녁엔 선선하니

이런 야장의 감성을 좋아하신다면

더 더워지기전에

한번씩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