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먹는 삼배체 굴 / 크림맛 나는 굴 내돈내산 후기

 

평소 먹방을 종종 즐겨보는데요

대리만족하는 기분으로 보기도 하지만

몰랐던 식재료나, 제철음식들도 알게되고

 유행도 조금은 따라가게 되는것 같고요..??ㅎㅎ

 

암튼, 요즘 유튜브에

삼배체 굴을 먹는 영상이 많이 올라오길래 찾아보니,

 

삼배체(3배체)굴은 생식기능이 없는 굴이라

산란기에 나오는 패류독소가 없어서

사계절 내내 취식이 가능하고 와인처럼

지역에 따라 맛이 다른 것이 특징이라고해요

그 중에서도 통영에서 자란 삼배체굴이

크기와 육질이 좋고 은은한 단맛이 난다고하네요

(노로바이러스에의 위험은 존재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검사를 거친 상품들만 섭취해야 합니다!)

 

굴이라고 하면 석화만 알고 있었는데

조금 다른 류의 굴이라고 하니

그 맛이 궁금해서

 네이버 쇼핑을 통해

삼배체 굴을 주문해봤어요!!

 

신선식품으로

스티로폼 박스에 꼼꼼히 포장되어

이틀만에 바로 도착을 했어요!

(from. 거제도)

개봉을 해보니

거제도에서부터 올라왔는데도

아직 얼음이 채 녹지 않은

시원 싱싱한 상태로 배송이 잘 왔네요

 

열어보니

이렇게 굴 하나하나

먹기좋게 손질되어

랩으로 꼼꼼히 개별 포장까지 해주셨네요!!

바로 굴 하나를 씻어서

접시에 셋팅해 봤는데요,

집에서 가장 큰 접시까지 동원했는데..

이미 삼배체 굴 하나가 접시 절반을

차지해 버렸어요..ㅋㅋㅋ

 

그동안 먹어왔던 석화와는 비교할수 없는

압도적 크..기...!!

 

먹기 좋게 수저로 대왕 굴과 껍질을 분리하려했으나

관자가 있는 부분이 워낙 떼어내기 어려워

칼로 분리해주었어요

ㅋㅋㅋ

 

2kg를 주문했는데

엄청난 크기의 대왕 삼배체굴이

4개나 왔네요~!

크기 실감을 위해

에어컨 리모콘도 가져다 놓구요

ㅋㅋ

 

유튜브 먹방에서는 저 큰 굴을

한 입에 푸짐하게 잘 드시던데

삼배체 굴 크기에 압도당한 저는

잘라 먹는걸로...^^;;;

 

칼로 굴을 잘라보니

뽀얀 크림? 같은게 흘러나와요!

제가 알던 석화나 일반 생굴과는

전혀 다른느낌!!

 

한 입 먹어봤는데

겨울에 먹던 생굴 특유의 향은 거의 없고

약간의 바다향과 함께 짭쪼름한 맛이 느껴지고

 

정말 생크림을 먹는듯한 몽글몽글 부드러운 식감인데

굴의 바깥쪽 살은 또 쫄깃쫄깃해요ㅜㅇㅜ♡

크림치즈? 같기도 한 고소함까지 !!

크리미하고 녹진하고 혼자 다하는 맛....

 

개인적 입맛에는

환상적이었어요 ㅎㅎㅎ

초장, 레몬즙, 핫소스 등

찍어 먹을 소스도 다양하게 준비했는데

굴 자체의 풍미가 너무 고급지고 좋아서

소스는 하나도 찍어먹지 않았다능....

4계절 먹을수 있다고는 하지만

여름이 가장 맛좋은 제철이라니

매년 이맘때마다 생각 날 것 같아요

 

삼배체굴을 부르는 이름도

벚굴, 대왕굴, 바위굴 개체굴 등 다양하던데

전문가가 아닌지라 정확한 표현은

잘 모르겠지만요~;;

인터넷에 판매처가 다양하니

해산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주문해 드셔보셔도 후회 없을 맛입니당

 

 

이상 인터넷으로 주문해본

거제도의 대왕굴 삼배체굴

내돈내산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